저녁무렵

함중아와 양키스
빰빰빰 빰빰빰빰 빰빰빰빰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노을이 스러지는 저녁 무렵은
모두가 제모습을 되찾는 시간
초가집 울타리로 번진 연기는
그들이 사랑하는 생활의 냄새
좁다란 골목길엔 된장국 냄새
어디선가 부부들의 다투는 소리
그 소리조차 이시간에는
아 - 삶을 인정하는 열정이어라
빰빰빰 빰빰빰빰 빰빰빰빰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간주중>
빰빰빰 빰빰빰빰 빰빰빰빰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노을이 스러지는 저녁 무렵은
먼산도 이만큼씩 다가와 앉고
새들이 어린것을 거느 리고서
둥지로 깃들듯이 한낮에 떠난
우리의 마음도 돌아와 앉는다
장난감 가게앞에 호주머니를
뒤적이는 아빠의 마음
아 - 조용히 머무는 시간이어라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 뚜뚜뚜뚜 뚜뚜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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