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보다 강하고 태산보다 더
커 보이던 분이셨는데
당신도 세월 앞엔 어쩔 수 없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이마에 깊이 페인 주름살은
세월에 깊이 겠지만
이 못난 자식 눈에 당신 주름은
눈물일 뿐이 랍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들
사람들은 말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자식 사랑은
변할 줄 모른답니까
아버지 당신은 누굴 위하여
평생을 살아 오셨나요
아버지 당신을 생각하면은
이 가슴이 저며 옵니다
내 아버지 당신께는 하지 못 한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