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그대 음성이 지친 날 가득 안아주네요.
그래요 여기죠..내가 있어야 할 곳..
끝도 없이 헤매던 나의 영혼..
그대는 늘 이곳에서 햇살처럼 날 기다렸는데..
뭐가 궁금했는지.. 뭐가 아쉬웠는지..
자꾸 멀리로만 가고 싶었죠.
알고 있었나요.. 돌아 올 거라는 걸..
그댄 모두 알고 있었던가요
나 태어나.. 처음이 바로 그대였기에..
마지막도 그대여야 하는 걸.. 이젠 알아요
아주 오랜전부터 이미 정해진 얘기
왜 나는 의심했을까? 왜 망설였을까?
그대 안에서만 내가 있는데..
알고 있었나요.. 난 두려웠다는 걸..
혹시 그대 지쳐 날 잊을까봐
이 세상에서 오기 전부터 그대였기에..
모든 것 끝나도 그대뿐인 걸.. 이젠 알아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정해진 이야기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