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부슬부슬 오지요.
달빛도 별빛도 없는 산길을 가자니,
세상에 꼭 우리 둘 뿐인 거 같아요.
요새 연애, 연애 허지만,
그런 데이트는 못해 봤을 걸요?
그 양반이 내 손을 꼬옥 쥐어주는데...
뭐, 세상에 무서울 게 하나도 없어요...
그날 가슴이 찌르르하던 것은,
이 가슴에 흙이나 덮여야 잊을 거예요...”
당신이 여기 있기에 나도 여기 있어요
함께 있기에 울 수도 있고
함께 있기에 웃을 수도 있죠
당신이 함께 걷기에 어둔 밤길도 환해요
별빛 없어도 볼 수가 있죠
살아 있는 건 정말 좋은 거죠
“살아 있는 건 정말 좋지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