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던 어린 시절
하늘 천 따 지 가마솥에 누룽지
할아버지 앞에서 천자문을 배웠지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는 것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그 아래 있지
그런 줄만 알았지, 당연한 줄 알았어
랄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라
“여보. 몹쓸 꿈을 꾼 셈치고 잊어버리세요!”
“몹쓸 꿈? 이건 현실이오.
내가 바라던 세상은 이게 아니야.
내가 원하던 세상은 이게 아니라구!”
사범학교 다니던 젊은 날
고단한 사람살이 오가며 보았지
선배는 나에게 말해 주었지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 되는 것
일한 자 일한 대로 거두는 참 세상
평등한 새 세상을, 그 꿈 굳게 믿었지
랄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라
“하하하하…”
“여보, 여보 제발, 여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