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지지 않는 내 꿈 종이배에 실어 띄우고
못내 안타까운 내 사랑 종이학 접어 날렸네
향기 없는 마른 꽃잎 위에 바람 스치는 소리
다시 그리려 해도 그려지지 않는 모습들
슬픔이라 말하지 못하고 차라리 울어버린 눈에도
이젠 눈물 맺히지 않네
나의 다하지 못한 말들 푸른 하늘 구름이 되고
너의 기쁨처럼 들판에 꽃들이 만발할 때면
낯선 이들 외투 자락 위에 바람 스치는 소리
아주 먼 길을 떠나 돌아올 수 없는 추억들
기쁨이라 말하지 못하고 묻혀버린 우리 사랑 얘기
이젠 마른 꽃잎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