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그 냥
나 좋은 꿈을 꿨어요
아마 긴 밤 사이 그대가
보내줬던 어젯밤 편지 때문이겠죠

내 방 창문에 들어온
그대의 소박한 진심은
내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네요

우리 입 맞추던 밤
그대 지금 나처럼
아직 그 밤을 걷고 있나요

이렇게 달이 예쁜 밤
그대 지금 나처럼
내 생각에 잠 못 들고 있을까요

나의 마음을 써내려가요
그대 걱정하지 않도록
예쁜 말만 고이 접어서
그대에게 띄워보내요

그대 모든 순간 순간에
내가 가득 하길 바라요
여기 내 마음 속에
그대 향기 물든 것 처럼

몇 밤을 더 세어야
그댈 눈에 담고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나요

오늘 밤 꿈에서라도
그댈 품에 안고서
참 좋아해 말해줄 수 있을까요

나의 마음을 써내려가요
그대 걱정하지 않도록
예쁜 말만 고이 접어서
그대에게 띄워보내요

그대 모든 순간 순간에
내가 가득 하길 바라요
여기 내 마음 속에
그대 향기 물든 것 처럼

다가오는 모든 순간에
우리 함께 하길 바라요
여기 내 하루 끝에
그대 향기 물든 것 처럼

잠 못드는 시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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