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들때에 기도
나 깨어나지 않길
감당할 수 없는 어둠
너무 두려워
어둠에 안식은
그리 길지 않아
또 눈을 뜨는 순간
너무 황폐해
날 쉬게 해 줘
이 공간속에
아침이 없는 이곳에
숨쉬고 있어
내 심장만이
터질것 같은 숨소리
너무 황폐해
너무 황폐해
너무 두려워
너무 두려워
눈을 뜨면 세상은 온통 벽으로 둘려쌓여 있고
터질듯한 침묵과 시계소리
내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다.
내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다.
저 문을 나서면 내 눈은 하얗게 녹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