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면 실컷 욕했을거야
많은 추억 등지고 떠나간 나를
내가 너라면 딴 맘 먹었을거야
상처줬던 내가 미워서
그 먼 길 왜 또 찾아와
못된 나를 걱정해
변명도 해줄 자격조차 없는데
무너진 어깨가 슬퍼
맘깊이 멍이 들어가
차마 바라볼 수 없어
이 바보야
끝내 왜 앞을 못보니
이제 그만
나 보란 듯 살아야 맞잖아
매몰찬 내 이별앞에도
말안듣는 사랑
안아줄 수 없어
눈물이 나
니가 나라면 돌아갈 수 있겠니
한결같은 널 두고 흔들렸는데
니가 나라면 쉽게 용서받겠니
욕심만 큰 여자였는데
지난날 떠올리지마
다시 손내밀지마
그저 난 몹쓸 바람이라 생각해
더 야윈 너의 얼굴이
내 안에 돌처럼 얹혀
자꾸 더 가슴아파와
이 바보야
끝내 왜 앞을 못보니
이제 그만
나 보란 듯 살아야 맞잖아
매몰찬 내 이별앞에도
말안듣는 사랑
눈물로 깨달아
돌아가 날 용서하지마
더 아프게 놔둬
나 후회할만큼 행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