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향은 무엇이기에 너를
떠난 사람들은 그리워하며 그리도
못 잊어 보고 싶고 가고
싶어하는가
아마도 고향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안기어 잠들었던
포근한 어머니의 품이었고
어머니의 치마자락에 매달려
응석부리고 떼질할때부터 고향을
알았으니 철없던 소꼽시절 이 작은
가슴에 소중하게 새겨진 시골의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 나무 한그루
시냇가에서 뛰놀던 어린친구들과
인심좋은시골 이웃 사람들
지금쯤 고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웃
사람들은 얼마나 늙으셨고
소꼽시절 뛰놀던 친구들은 다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처럼 아니
더 늙었겠지 거울처럼 맑은
우물가와 시냇물 미역감고 항상
업드리곤 하던 그 넙적바위도 잘
있겠지 내가 태어났던 어린날의 그
시골집은 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까
노을이지는 오늘 저녁에도 해뜨는
내일 아침에도 나는 고향의 추억을
잊지않으리 내 눈으로 고향을 보고
밟을 때까지는 영원히 잊지않으리
가고 싶어라 보고 싶어라 고향이여
고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