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말라버린 목을 축인 순간처럼
평온한 날들이 또 찾아가길 너의 곁에
웃어도 상관없어 몽상가라는 것은 알고 있으니까
*한계가 있는 이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이
치유되어 사라져 간다면 언제나 서로 마주 웃을수 있었을 텐데
예를 들어 만일 네가 나를 아직 찾고 있어준다면
나는 금새 달의 뒷면 너를 찾아서
고장나기 직전의 라디오 깨어있는 어둠에
먼 나라의 누군가가 부르고 있었어 지구의 한탄
그 즈음부터 우리들은 거짓말을 쉽게 보아왔다.
끝이 없는 이 여로에 하다못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는 모르지
긴장된 마음 잿빛 하늘 우러러 보았다.
화려한 시만으로 전해질리가 없는 시대
지금 이곳에서 숨겨두었던 정열에 조금 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