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틈으로 엿본바에는
넌 천사가 아니었어
시간은 아마도 자정이
다 될 무렵이었어
알코올과 tv에 취한채로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고서
나와 눈이 마주쳐버린 넌
울었지 난 어지러웠어
너의 예쁜 두 눈빛은 잿빛
하얗던 네 얼굴은 검은색
뿔이라도 하나 달렸다면
그건 딱 짐승의 얼굴
빨리 일어나 화장을 해줘
화장을 해 사악함을 감춰줘
밤새 앉아 변명해대던 넌
울었지 넌 울어버렸지
crazy romance
슬픈 달빛 아래에서
crazy romance
더 이상 천사가 아닌 넌
울었지 난 어지러웠어
오늘 도 소리 질러대겠지
너만이 똑똑하다고 말야
상처주고 상처입히고
또 또 상처입혀주겠지
그리고 또 지껄여대겠지
나 보단 훨씬 잘났다고
말야 빌어먹을 촌놈일뿐인
난 웃었지 난 웃어버렸지
crazy romance
슬픈 달빛 아래에서
crazy romance
더 이상 천사가 아닌 넌
울었지 난 어지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