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른 부풀어
터질것만 같은
부풀어 올라온 거품과
또 거품으로 가득찬 도시
그 큰 엉덩이로 누군가
깔고 앉는다면
부풀어 올라온
그 몸뚱이로 모든지
부숴버릴거야
꼼짝없이 올가미에 걸려든
우린 21세기 거품괴물
네 추악함에
추함에 갈채를 보낸다
말초신경에 전율이
너의 온 몸을 휩싸올때까지
밤새도록 꿈틀대고
출렁거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는
뜨거운 몸 이미 식어버린 넌
너는 21세기 괴물이라
오 꼼짝없이 올가미에 걸려든
우린 21세기 우린 21세기
우린 21세기 거품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