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어둠 속
식어버린 나의 손
이젠 잠을 이루려
이젠 이 몸을 쉬려
어두운 세상 뜨거운 대지
타버린 영혼 이제는 절망만이
인내가 무엇인지
이젠 잊혀진건지
잠시 떠올려보네
잠시 돌이켜보네
어두운 세상 뜨거운 대지
타버린 영혼 이제는 절망만이
구부려 앉은 다리
이젠 곧게 펴보고
굳은 두손을 들어
한번 더 나를 알린다
어두운 세상 뜨거운 대지
타버린 영혼 이제는 절망만이
차가운 미소 잔인한 눈빛
멈춰진 바람 돌이킬 수 없는 길
아 아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어
이젠 너의 비겁함을
후회할 수 없는 시간
나의 분노를 두려워한 내가
누구보다 먼저
나를 막았어야 했나
오랜 시간 어둠 속
식어버린 나의 손
이젠 잠을 이루려
이젠 이 몸을 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