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들의 꿈이
무던하게 묻어나간 이 곳
그러나 반면 죽어나간
이도 많은 이 곳
이 곳은 바로 차갑기만한
무대 위
불행히도 군대니 뭐니
하기만 하며
펼쳐보려고 했던 꿈을
접어야만 했던
그들의 나이 갓 스물
찢겨진 채 핏덩이가
되버린 꿈은 길거리로
믿던 이도 힘껏
밀어 버리고 난 후
기껏 이런 꿈을 위해 뛴거니
알아 돈 따위는 돌같이 보면서
좆빠지는 속앓이는 또 쏟아지는
함성의 도가니탕 속으로
그렇게 살아만가고
바람 한 점 없는
이 무대를 지켜왔던 걸
뻥뚤린 가슴으로
넋두리를 늘어놔
섣불리 선 무대는
내 옆구리에
시린 한기를 안겨줄 뿐
너무나 서글픈 미련함은
Microphone과 같이 꺼지는군
나 이제 지쳐만가
기적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길 계속 기도하지
이제는 모든 걸 내려논 채
형제들과 마시는 술 한잔에
내 눈물을 담아내
쥐꼬리만한 페이에
이미 난 페인
왜 이리 목메이는 건지
또 매일 때이른
그 내일만을 다짐하는 못난이
그래 5년동안
부모님의 맘에 못질을 한
나쁜 내 고집
이것만 하고
저도 정신차리고 돈벌께요
절대로 지켜지지 않은
그 야속한 약속
I'm Sorry Mom
꽤나 잘나가는
직장과 두툼한 지갑
넓은 집 평생가도
난 못 타볼 자동차
한 곳만 뚫어지게 바라봤던
참 못난 이 나는
나만에 맘에 가득찬
한숨만 뱉어낼 뿐
내 꿈을 위한 대꾸는
애꿎은 담배연기로 매꿀 뿐
부릅뜬 두 눈을 따라 흐르는
구슬픈 눈물은
부르튼 입술을 두를뿐이지
나 이제 지쳐만가
기적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길 계속 기도하지
이제는 모든 걸 내려논 채
그 어떤 말보다
달콤한 환호만이
파노라마처럼 나를 감돌아
많고 많은 것중에
왜 나는 무대에 선 걸까나
확실한 자신감이 결여된
바보같은 내 모습
그래 이젠 무대를 내려올 때
평범히 되려고 해
아픈 가슴안을
다 쓸어버릴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지
항상 그리울 것만 같거든
늘 역시
나 이제 지쳐만가
기적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길 계속 기도하지
이제는 모든 걸 내려논 채
나 이제 지쳐만가
기적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길 계속 기도하지
이제는 모든 걸 내려논 채
나 이제 지쳐만가
기적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길 계속 기도하지
이제는 모든 걸 내려논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