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김연숙
등록자 : 나무
가난한 시인의 집에
내일의 꿈을 열었던
외로운 고니 한 마리
지금은, 지금은 어디로 갔나
속 울음을 삼키면서
지친 몸을 내게 기대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졌다고
날아도 날개가 없고
울어도 눈물이 없어...없어라.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하! 우리의 고니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하!! 우리의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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