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に 煙った 飛行場は モノクロ-ム
비에 흐려진 비행장은 Monochrome
傘を 捨てて コ-トを 脱ぐ
우산을 버리고 코트를 벗는다
銀の 翼が うなりを あげ 走りだせば
은빛 날개가 붕붕소리를 내며 내달리면
窓を つたう 愛の しずく 飛び散った
창을 타고 흐르는 사랑의 물방울 흩날렸다
あなたの 孤独、その 淸しさに 心うばわれ
너의 고독 그 청량함에 마음 빼앗겨
激しく 求めた 記憶
격렬하게 바랬던 기억
春の宵 光の夏 途切れた フィルム
봄의 초저녁 빛의 여름 끊긴 필름
すべてを 覆い かくす 雲の 上で
모든 것을 덮어버릴 구름 위에서는
静けさに 包まれていよう
고요함에 둘러싸일 것 같아
不樣な 塗り 絵のような あの 街も
흉하게 색칠된 그림과 같은 그 거리도
花びらに 染まって ゆくのだろう
꽃잎에 물들어 가겠지
今は ただ 春をやり過ごすだけさ
지금은 다만 봄이 지나가길 바랄뿐
地の果てで
땅끝에서
焼け付く 日差し ひるむ 背中 立ちつくした
타는듯한 햇살 풀죽은 등 우두커니 서 있었다
頰を つたう 汗を ぬぐい 踏み出せば
뺨을 흐르는 땀을 닦아 내디디면
胸の 傷から 夕陽が 溢れて
가슴의 상처에서 석양이 흘러 넘쳐
軋む 列車を 追いかけて
삐걱거리는 열차를 뒤쫓아
赤に 浸す 靑が 散る 夜に 沈む
빨갛게 적신다 파랑이 흩어지는 밤에 가라앉는
星が こぼれた
별이 흘러 넘쳤다
帰りの チケットを 破る 意気地も
돌아갈 티켓을 찟는 패기도
愛に 生きる 勇気も ない
사랑에 사는 용기도 없어
不樣な 塗り 絵のような 人生が
흉하게 색칠된 그림과 같은 인생이
花びらに 染まっていた あの 夏
꽃잎에 물들어있던 지난 여름
今は ただ 春をやり過ごすだけさ
지금은 다만 봄이 지나가길 바랄뿐
地の果てで
땅끝에서
今でも あなたは 探しているの?
지금도 너는 찾고 있는 거니?
釀し出される ことのない 美酒を
빚어내질리가 없는 좋은 술을
雨に 負けぬ 花になると いうの?
비에 지지 않는 꽃이 된다고 말하는 거니?
やわらかな 心を 石に 変えて
부드러운 마음을 돌로 바꿔서
不樣な 塗り 絵のような 街でさえ
흉하게 색칠된 그림과 같은 거리조차
花びらに 染まるというのに
꽃잎에 물들어간다고 말하는데도
今は ただ 春をやり過ごすだけ
지금은 다만 봄이 지나가길 바랄뿐
浅い 夢醉えない あなたのように
얕은 꿈에 빠질 수 없는 너와 같이
行き先も 理由も 持たない 孤独を 友として
목적지도 이유도 지니지 않는 고독을 벗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