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 ( 구경애 )

전향미
파릇한 숲속 이슬 먹고 숨어피는 작은 들꽃 돌틈 사이흐르는
실팍한 물길 위 젖은 나뭇잎 조약돌에 얹힌 이끼 한줌과
흐르는 상념속

노랗게 피어나는 금불초 아침 강물 위에 영롱하게 반짝이며
몸 싯는별들의 눈물 얕은 웅덩이에 모여 조잘거리며 치장하는
작은 산새들 내 눈동자만 바라보며죽도록 사랑하는 나의 해바라기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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