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일곱
오욱철
어느날 우연히 아빠 얼굴 생각이나
너무도 오랜만에 전화 했었죠
철없이 속만 태운 자식이지만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죠
모르는 사람처럼 누구냐고 물으실
당신의 둘째아들 나는 철입니다
어느새 내 나이 서른하고 일곱이지만
아직도 아빠라고 부르고 싶어요
사랑해요 아버지 아버지
나도 이젠 알수있어요
그렇게 걱정하신 젋은 날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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