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있지 뭐 ( Feat. 조유진 in Cherry Filter )

김진표
나쁜 자식이였었어.
나만보면 괴롭히려 안달이 나서,
내 앞으로 와서 돈을 빼았았어.
나는 그 자식에게 맞서
싸우기는 커녕 도망가기 바빴었어.
모래 날리는 운동장 저편에 놈이 보인다 싶을때
차리리 돌아가는 것이 속편해
엄만 내게 말했었지 다신 맞지 말고 싸우라고,
난 엄마께 말했었지. 난 절대 그럴수가 없다고.
너무나 무서워서 떨고는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말이야.
그 친구 조차 오늘 내가 있기까지 필요했던 놈이야.
그래 사는게 다 그냥 그렇지 뭐
맞아봐야 아픈줄 알지.
그래 사는게 다 그냥 그렇지 뭐
아파봐야 세상도 알지.
문제의 시기는 중3.
내 머릿속엔 오직 음악만 너는 안돼.
집안의 반대. 결국 난 집을 뛰쳐 나와 버렸네.
허락 후 집에 들어온 그 다음날
부쩍 늘어버린 어머니의 주름살.
툭하면 화나 짜증내긴 일쑤.내 인생 최고의 실수
분명 그때 그건 잘못된 선택.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생각들은 더해가
도로 주워담을 수는 없나.
아마 이 모든 것들이 다 지금에
내가 되기까지 필요한 그 많은 과정들중 하나.
그래 사는게 다 그냥 그렇지 뭐
떨어져야 하늘도 날지.
그래 사는게 다 그냥 그렇지 뭐
나가봐야 세상도 알지.

HOOK>
흠뻑 맞아도 보고. 실컷 때려도 보고
세상에 틀린건 없고, 때론 필요한게 시행착오.
뭘 하건 간에 난 멋지게.
자신을 완전히 믿어 품 나게.
자 이제 나는 맘껏 빠져드는 것뿐.
그게 잘 안되도 뭐 어때?
난 최선을 다했는걸 눈물도 흘렸는걸.
너가 하지 못했던 그걸,난 이미 전부 경험 했는걸.
저지른 실수 그 모든게,잘 되기 위한 나의 한단계.
결국 난 잘해내고 말텐데.
이번 한번의 실수 이거 뭐 어때?

SONG>
그럴수도 있지 뭐.
넘어지면 뭐 어때?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실수를 해.
이 정도쯤은 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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