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로 보이는 산에서부터
따스한 물방울 뺨을 적시네
바람이 불면 살며시 두 눈을 감고
이슬이 날리면 고개를 내 젓는 소년
그 깊고 푸른 눈 멀리를 향하고
비젖은 종소린 걸음을 재촉해
바람이 불면 살며시 두 눈을 감고
이슬이 날리면 고개를 내 젓는 소년
소년의 오늘은 갈 곳을 잃어
그저 그렇게
소년의 오늘은 갈 곳을 잃어
그저 그렇게
바람이 불면 살며시 두 눈을 감고
이슬이 날리면 고개를 내 젓는 소년
소년의 오늘은 갈 곳을 잃어
그저 그렇게
소년의 오늘은 갈 곳을 잃어
그저 그렇게
소년의 오늘은 갈 곳을 잃어
다시 또 장대를
들어 짚는데
눈물짓던 소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