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었지
하나를 얻기 위해선
소중한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
그대는 그랬었지
십년이 지나더라도
변함없이 기다릴 수 있을거라고
거짓이라 생각했어 시간 앞에선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고
믿어왔으니까
시간의 강은 그대를 떠나보내고
그댄 상처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봤기에
내가 가진 슬픔 마져도
지울 수 있었던 걸까
그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웃고 서 있지만
그 미소에 담긴 것엔
나는 영원히 눈물짓게 되었네
추억은 그저 과거의 낡은
한 자락일 뿐
그대는 더이상 그 추억속에
살지 않아 남지않은 기억속
그댄 미안하다고 용서하지
말라 말해도
이젠 나홀로 그 기억속에서
그대를 기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