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Unknown
작사 : 채은
작곡 : 채은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위 활짝 두팔벌려 그비 막아줄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 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위에 책을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몸을 펼칠나

겨울날 궂은 진눈개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앞에 환히 펴쳐질나

이비다개고 맑은 세사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도라도 다시 어려운 날 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이비다개고 말간 하늘보면 잊혀진 채전철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 날 오면 누군가의 머리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경북대 노래패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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