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날 아무리 고갤 저어보아도
추억이란 낯선 제목으로 깊숙한 서랍 속에 그댈 가두겠지
내일 또 꺼내볼까봐 더 힘들까봐 몇장 없는 우리 사진조차 태우며
*용서할게요 무심히 날 떠남을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이겠죠
이렇게 해서 그대 행복하다면 괜찮아요 그렇게 하세요
이제는 다른 사람의 여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그대임에
*잊을 거에요 그대 맘 아프잖게 잘 이겨내서 금방 다시 웃을게
걱정 말아요 내가 아이 같다고 신경 쓰던 그대 걱정마요
마지막 모습만 너무도 떠오르질 않아 나와 함께 웃고 있던 얼굴만 생각날 뿐
*용서해줘요 잘해주지 못한 거 긴 시간 동안 그대 속만 썩였죠
아름답게만 모두 기억되도록 못해줘서 너무 미안해요
보고싶을 땐 어떡해야 하는지 아직은 나 잘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