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그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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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백설공주, 그 숨겨진 이야기
왕자라고 말해서 건전하고
젊잖은 녀석만을 상상해서는 절대로 안될껄
영원하게 잠자는
여성과의 잠자릴 원하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성욕자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주무른다는게
발기되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말이되
브로커 마녀를 통해 들었던
가녀린 그녀의 시체를 얼른 침실에서 보고싶네
 
나는 이시대 최고로 잘나가는 브로커
그리고 최고의 킬러,그이름 a.k.a 마녀
요즘은 여러 껀수들을 받아들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려 나름대로 계획하고 있어
어느날 이웃나라 왕자의 의뢰가 들어왔어
이번엔 만만치 않은 어려운 의뢰였어
168-48(키-몸무게)의 시체를 팔라니
이런 팔자가 나에게 올줄은 몰랐어 이런 씨팔
그나저나 그런 시체를 어디서 구하나
말이 시체지 그런 체형이 존재나 할라나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 그런 시체가 존재하나?
(거울: 내가 알기론 절대로 찾을수 없을꺼야)
이렇게 된다면, 어쩔수 없다면
무고한 사람을 죽음으로써 할수만 있다면
한나라의 왕자니까 의뢰금도 천금이야
이번일을 처리하면 완벽히 청산이야~
청부업자야 젊은여자가
죽은몸가운데 얼굴좀 반반한년들 좀 팔아봐
이일은 너무나 복잡한 일이라고
어지간한 돈가지고 택도 없을꺼라고
 
멋대로 금괴를 평생 쓴데도
절대 문제도 없을정도의 큰돈을 준데도~
나는야 최고로 잘나가는 몸이야
그정도는 불러야 내 이미지가 산다야~
이밤의 클럽가를 주름잡는 퀸카인 날 의식하는
찐따들의 입가에 번진 작은 미소에다 핀잔을 던지며
돈많은 오빠들에게 시선을 고정시켜
내 흐뜨러진 몸가짐과 슬며시 꼰다리
저 굶주린 늑대들은 내 종아리에 뿅가지
꼴같지도 않은 송사리들은
또 정신못차리고 내 손아귈 벗어나지 못하지
옷잘입은 멋들어진 오빠들의 보살핌
간지럽게 쏟아지는 속삭임을 좀 보라지
호박씨의 올가미에 사로잡히기 전까진
저 골짜기 초가집에 산다곤 말 못하지
하지만 저 초라하단 이런 사실에
저만치 도망친 애들 제기랄 오늘도 허탕이네
한껏 꾸미고 온 구밀복검 구미혼
부질없는 꿈에 취해 어느 허름한 집에 쓰러지네
먼지만이 꽉찬 광산에서 항상 골머리를 썩히며
돌맹이는 곡괭이를 맞고 쪼개져
매일 삽질을 해대도
가난에 해매고 있는 내 옆에
여섯난쟁이를 먹여 뱃대기를 채우기엔 택도 없어
금덩이는 콧배기도 안보이기에
오늘도 좆뱅이를 쳤지
쳐진 어깨 아래 절인 팔을 주무르며
멀리 숲속에 무너질듯한
집으로 힘없이 발길을 돌렸더니
웬 걸리버 같은 녀석이 버젓히 자빠져있었지
입언저리엔 침까지 흘리며
꼬라지를 보니 갈곳이 없는듯해
이거 왠지 예감이 안좋은데
어느덧 내 코를 찌르는 술냄새
그녀는 어느새 잠결에 주책을 떠네
딱보니 집나온 년같은데
이 집단에는 골빈 가정부따윈 필요없어
파우더를 삼겹이나 겹쳐
넙적해진 면상을 갖고 어서 저리 꺼져~
나원참 저 땅꼬마조차도 당돌하게 날 무시해?
한쪽 뺨좀 야무지게 맞아야 겠다
너 짜증나는데 한 며칠 여기서
니놈 피좀 빨아먹어줘야 겠다고
며칠전 거침없이 우리집 침대를 탈환한
그녀에게서 차라리 난 달아나고 싶어
그녀가 그려간 우리집에 풍경에
내 얼굴은 굳어가게 만들어 밤마다
얼어붙은 방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는것부터
채우자던 쌀통이 바닥을 드러내는것까지
이대론 안되겠어 까짓것
가진걸 다 털어 청부업자에게로~
숲속의 난쟁이가 숫처녀 한사람을
죽여달라는 의뢰가 수시로 들어왔어
수만가지 생각이 수없이 교차되지만
이번의뢰는 절때로 받아들일 수 없어
허나 수없는 그의 의뢰, 그얘길 들을수 밖에,
그런데 이게 웬일, 바로 일석이조 였네
그의 의뢰는 왕자의 의뢰를
수행하기위한 절차중에 일부분일 뿐이였네
이것으로써 그 난쟁이의 의뢰는 접수했어
빨리 그녀를 죽이기 위한 준비를 해야했어
사과에 주문을 걸어서 그녈 찾아갔어
잠을 청하고있는 청순한 그녀를 봤어
그녀의 코에 사과 과립에 냄새를 흘려보내,
그녀는 눈을 번쩍뜨네
눈빛에 배고픔의 갈망이 반짝이네
어느새 내손에든 사과가 그녀 배속에 들어갔네
이봐 업자 금붙이가 적잖이 갔잖아.
진짜 벅차지 않아? 어떻게 되가나
그녀의 일이라면 완벽히 처리했고
당신은 그녀를 앞으로 신경쓰지 말라고~
업자의 두마디를 듣고
자유를 가진듯한 기분으로 다시 상큼한 집으로~
이제 숲속에 숨겨논 그녀의 시체
왕자에게 알리기위해 가야겠네
마녀가 알려만 준대로 달려가니
관속안에 한소녀가 잠자고만 있네
완벽한 미모는 완전 나의 이성을 참견하고
빨려가기전에 말려봐 좀
목덜미를 보더니 곧 거기로
손떨림의 온기를 보냈지 난
목적이라면 덮치기전에 전초전이라고 말해둬
나의손으로 천천히 머리를 들어 올렸지
공주의 머릴 그만 공중에 놓치고만 순간
모든게 멈춰버리고 말았어
관모서리에 부딪히며
꽝소리가 울리던 과정에서 난 충분히 놀랐어
사과 쪼가리가 입가에서 갑자기 나오니
좀 많이 놀랐겠니?
컥컥 거리며 일어나 껌뻑이는
눈동자로 겁먹을 표정을 지어봤자
산 사람은 존나 싫어 난
격심한 콜록임과 날 거칠게
엄습해온 두통으로 한참을 닫혀있던
무거운 내 눈꺼풀을 뜨고는
Oh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는
녀석을 보며 내가 더 놀랐어
습관처럼 순간적인 탐색을 마치고 보니
열손가락에 다이아가 박힌 가락질 가진
돈많은 오빠를 코앞에서 보았네
Uh 이게 왠 떡이냐고!
난 백마탄 왕자가 짠하고 나타나
가난한 날 사랑한다는
만화같은 상상만 하던 사춘기 때
작은 희망만을 쥐고 이러긴
눈치보이지만 부자라면 상관 없지 뭐~
넌 정말 딱 걸렸어 더도 말할 것 없어
네게 백설공주 네글자를 새겨놓을 테니까
내 꿈은 깨지마
내 몸에 멋대로 손대고도 멀쩡할 것 같니?
확실하게 책임 져
백설공주랑 여차해서
결국 같이 살게된것도 열불나 죽겠는데
낭비벽에 살림이 거덜나니
남김없는 사치에 넌덜머리가 나지 않겠니?
야 아내한테 그정도도 못해줘?
그러고도 꼴에 또 왕자라고 말하니?
날 아직 잘 모르는가본데
한평생 로봇처럼 복종하는 공처가로 종쳐봐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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