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래(압록강)

문주란
봄바람 보슬비에 진달래 피고
뗏목은 흘러흘러 천리길 인데
산색시 풋가슴에 불 질러놓고
천리장단 여울마다 맴돌아 간다
아~~~가는님아 너 잘 가거라

백두산에 높은봉아 너는 보았지
흐르는 압록강아 말물어 보자
사랑을 일러주고 버리고 가는
목석같은 사나이를 왜 못잊는가
아~~~가는님아 너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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