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에서 만난 사람
패티김
파란 물이 잔잔한 호숫가의 어느날
사랑이 싹트면서 꿈이 시작되던 날
처음 만난 그 순간 불타오른 사랑은
슬픔과 괴로움을 나에게 안겨줬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 남아
눈물로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슬픈데
타버린 정열위에 고독만 흐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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