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는 밤엔 (Feat. MC-Huda)
Love Buzz
앨범 : 7Days Rule
작사 : 석훈, 지훈
작곡 : Orange
편곡 : Orange
그리운 사람
가을이 다가오는데
어디쯤 오고있니?
떨어지는 낙엽들 바라보면서
남몰래 한숨지네 가을이면
덜익은 과일을 한입 배어 물었을때의 풋풋한 풋사과 첫사랑
입맞춤 과도 같은 설레임들 이 기분 느끼니? 흠 정말 로?
더운 여름이 가고
미끈하고 세끈하고 화끈하고 끈끈하던 기분들도 사라졌지
이젠 반팔대신 길팔에 츄리닝을 입어
오호 거울을 보니 다리가 짧아보여
모기들이 하나둘씩 내방을 기웃거리더니
이내 빨갛게 부어올라 피가 조금났더랬어
심각하진 않았지만 고민하진 않았지만
피가 모기를 살찌우게 하니 좋을일이 아니겠소
이러다 뇌염이라도 걸리면 대략 낭패겠지만
돈 나가겠지만 뭐 어때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쓸때없는 고민말고 지금 있는 머리털이나 간수하세
쓸데없는 고민하지마
내 일 은 아무 일도 없을걸
어드덧 몸이 추워진다 느꼈더니 계절은 벌써 여름이 훨씬 지난 가을이구나
모두다 체온을 유지하려는지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양이구나
근데 나는 모야 할일도 없이
방에 앉아서 멍하니 창밖만 보고있네
유일하게 내방을 채워주는
은은하게 들려오는 라디오 방송 소리
창밖으로 보이는건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뿐
어느덧 짙은 어두움이 뿌려지니 살짝 초라해보이는듯
그만 궁상떨고 잠이나 마져 자야겠어
시간이 한번쯤 멈춰줬음 참 고맙겠어 (먼 얘기처럼 말이지)
하고싶은 것은 너무 많고 시간은 없어 (핑계만 늘어나겠지)
그리운 사람 가을이 다가오는데
어디쯤 오고있니?
떨어지는 낙엽들 바라보면서
남몰래 한숨지네 가을이면
혼자있는 밤은 길어서
누구라도 함께 있고 싶어서 음...
아주작은 소리에도 귀를 귀울이며는
미처 알지 못한 상상속으로
그리운 사람
가을이 다가오는데
어디쯤 오고있니?
떨어지는 낙엽들 바라보면서
남몰래 한숨지네 가을이면
여름은 가고
내 날은 오고
그대는 가고
가을은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