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수라
스쳐간 은빛사연들이 밤하늘을 가득채운
풀나무에 맺힌 이슬처럼 외로움 찾아드네
별따러간 사랑 불러보다
옛추억을 헤아리며
눈동자에 어린 얼굴들은
잊혀져간 나의 모습

*흘러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홀로 가야하나
한송이 꽃이 될까 내일 또 내일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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