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그루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 모습 손 내밀면 잡힐듯한 이별인데
좁은 방안을 가득 메운 그대 향기에 취해버린 꿈
잠시 다녀간 것 뿐인데 내 맘은 또 기대려 해

가져가 눈물까지 그래서 나 힘들지 않았으면 해
마지막 하나까지 내 안에 숨쉬는 두고 간 미움까지 잃어가게....

열한번째 반복되는 슬픈 노래 멈추게 할 그 힘마져 내겐 없어
멀리 떠나려 했었는데 그대 집 앞을 서성이는 나
하얀 이슬만 내게로 와 가라며 날 밀어내고

가져가 눈물까지 그래서 나 힘들지 않았으면 해
마지막 하나까지 내 안에 숨쉬는 두고 간 미움까지 잃어가게....

눈물로 지워질 흔적이라면 시간으로 메워질 아픔이라면
단 하나만은 되돌려줘 내 버려질 가엾은 사랑

Stand by your man 안되겠지 웃어도 내 눈물이 멈추질 않아
미안해 허락해줘 잠든 밤 꿈속에 찾아간 내 기억이 싫어도 참아줘
지울 때까지만...Stand by you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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