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약한 여자의 몸으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그리운 당신을 찾아왔어요
창수씨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와같이 고향으로
돌아가주세요 네
사나이 한목숨을
바다에 걸고
오늘은 이 항구로
내일은 저 항구로
마도로스 파이프에
서리는 옛추억
못믿겠네 못믿겠네
뜨내기 사랑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이 쓸쓸한 주막에
궂은비는 왜 이다지
한 많게 쏟아지는냐
연심이 연심이는
날이세면 고향으로 돌아가주오
나는 꼭 성공하고야 말테요
사나이 내 순정을
등대에 걸고
따르는 한잔술에
탄식만 길더라
흘러가는 타관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없는 그주막을
왜 못 잊느냐
사나이 손금에다
운명을 걸고
오늘은 이 바다로
내일은 저 바다로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서는 길어도
어느날짜 오시겠소
울든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