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최명길
저는 작은 과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사과꽃과 배꽃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꽃비를 맞으며
눈 맞는 강아지처럼 뛰어 놉니다.

자두가 붉게 익을 때면 벌써 7월,
이곳에 오면서부터는 꽃과 열매를 보면서
날짜를 가늠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결혼한 지 8년입니다.
남편은 '세상엔 변하지 않는 사랑도 있구나'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아이는 셋입니다.
어젠 큰애의 여섯 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새삼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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