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버린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무얼 얻나
노래 부르는 시인의 입을 통해서
우리는 무얼 얻나
모두 알고 있는 과오가 되풀이 되고
항상 방황하는 마음 가눌 길 없는데
사랑은 거리에서 떠돌고
운명은 약속하질 않는데
소리도 없이 스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저녁 하늘에 번지는 노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 간 주 -
오늘은 또 순간처럼 우리 곁을 떠나고
또 오는 그 하루를 잠시
멈추게 할 수도 없는데
시간은 영원속에서 돌고
우리 곁엔 영원한게 없는데
부슬부슬 내리는 밤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빗소리에 무거운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빗소리에 무거운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우리는 음음, 우리는 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