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 어느 늦은 밤
난 어느 길 계단에 앉아
울고있어
내리는 비에 젖은 바닥이
네온 불빛에 번들거리고
난 어느새 우산도 잃어버렸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부축하며 말했지
거기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어
흐르는 비에 젖은 바닥이
검고 흉하게 내 모습을 비추고
난 몹시 취해
어지럽고 부끄러웠어
그렇게 말하는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를 따라 나섰지
그가 그가 옳았거든
그렇게 말하는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를 따라 나섰지
그가 그가 옳았거든
누군가 내게 다가와
부축하며 말했지
거기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말하는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를 따라 나섰지
그가 그가 옳았거든
그렇게 말하는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를 따라 나섰지
그가 그가 옳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