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주가

피타입 (P-TYPE)
앨범 : Heavy Bass
작사 : 피타입 (P-TYPE)
작곡 : 킵루츠
1. 난 노래하는 동안, 그대를 인도할 고함을 토한다.
나만의 견고한 규칙이 창조한 또 하나의 조화.
나는 매마른 것들과는
처음부터 그 차원이 다른 문자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조밀한 간격 속에 살아 숨 쉬는 가사를 봉인한다.
공간을 깨부시듯이
고막을 쑤시는 진동과
신이 주신 눈 부신 운율로 숨 쉬는 가사 속에
반복되는 쾌감.
그대가 선택한 내 노래의 쾌감.
작렬하는 이 파열음 사이에 걸린 폭발의 원리.
난 뭔가에 홀린 듯 세상을 향해 소리지른다.
내 노래 끝에 칠흙 같은 짙은 밤 어둠은 걷히는가.
고동소리 고요함의 공간을 찢는다.
난 지금 그 위에 언어의 성을 짓는다.
2. 한줄기 불길 되어 세상을 두들길 노트의 글귀.
무대의 불빛이 어지러워 어둠 속에 얼굴 붉힌 처녀들 마저
흥겨워 춤 출 것이니,
내 rhyme은 이 매마른 흐름을 적시리.
모든 이들이 확인할 내 rhyme 미학이란,
하챦은 문자들 사이를 꽤차는 확연한 굴곡을 심는 것.
문장에 내 가슴 속 불꽃을 심는 것.
열기를 실은 거친 숨 소리 뿐.
노래하는 가슴엔 감정이 서릴 뿐.
여기서 내가 뱉은 강렬한 소리 끝나고
나 세상에 남기는 것 전설일 뿐.
천상의 소리꾼.
나는 리듬의 또 다른 지배자.
많은 이들의 더 많은 실패작은 내 노래에 빛을 더해준다.
여기 지금 정서의 연출과 언어의 연주가
빛을 발하며 출발한다.
세치 혀 춤 춘다. 그 누가 멈출까.
수 많은 관중과, 이제 저 디제이의 손 끝 마저
중단할 수 없는 춤을 춘다.
언어의 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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