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나랑 같이 일 하는거 생각해 보기로 해놓구,
왜 말도 없이 이사가버렸지?
내가 뭐 서운하게 해준거라도 있었나?
유빈: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혼자사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요.
그리고, 사장님 필이 안꽃혀요.
성우:필?
유빈:나랑은 왠지 다른별에 사는 사람 같아요...
성우:서운한데... 왜 내가 다른별에 산다고 생각할까?
우린 오빠 장례식도 같이 치뤘잖아.
난 장우철씨가 나한테 동생을 맡긴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오빠도 동생이 모델로 성공하면 기뻐하지 않을까?
그 일에 관해선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보자.
유빈:조사장님! 우리 나가요. 디저트는 제가 쏠게요.
오빠가 빚지고 살지 말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