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정말 되는 일이 없어
아침부터 일이
자꾸 꼬이기만 했지
늦잠 자고 서둘러 나와
발 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오늘 따라 차 사고가 났는지
예전 보다 길은 더욱 막혔고
늦게야 도착한 회사엔
상관의 질타의 목소리 뿐
밤을 새워 작성해 간 서류는
한 순간에 내동댕이 쳐지고
그런 머리로 뭘 하겠냐며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했고
남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거래처로 바삐 달려가는데
왜 하필 경찰은
오늘 따라 딱지를 끊는거야
아리 아리 따리 따리 했어
비틀 비틀 취해 봤어
내 몸만 축나지 뭐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어
아리 까리 아리 까리 했어
소리 소리 질러 봤어
내 목만 아프지 뭐
남는 건 아무것도 없어
에헤 에헤
에헤야 에헤야 도라 도라
그래도 버텨야하지
어쩔 수가 없겠지
에헤 에헤
에헤야 에헤야 도라 도라
그래도 세월은 가지
그렇게 사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