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데프콘
내가 서있는 이 도시 이곳이 과연
내가 살고 있는 곳인지
나 조심히 주위를 둘러보나 꽃잎이
떨어진 차가운 대지의 기운만이
내 가슴에 꽃히니
하늘엔 두개의 달이 떠 절망이 커
내게 엄습해오는 습한 저 땅이
먼길을 끝없이 달리면 날 잡아
끌어 당기면 더욱 더 붉어가는
눈을 다시 떠 빛이 비칠 이곳에
지친 영혼과 미친 원혼만 떠도는
도시에 불어 닥칠 위험은
닫힌 내 심장에 불을 지펴 갇힌
내몸을 바꿔 놓곤 밟는다
막을수가 없어 참을수가 없어
지난 밤의 기억을 찾을수가 없어
물음을 던진다 이곳은 어딘가
끝도 없이 걷는 길에
고통이 번진다
망가진 가로등을 보며
걸어나가다 골목에 다다라 보이던
낯선 그림자 하나
그 곳엔 차마 눈뜨곤 보기
힘들 정도의 비참한 자가
자신의 목을 매다가
내게 죽여달라 애원한다
그가 날 원한다 이제 그를
구원하자 난 착하다 침착하자
결국엔 착잡하다
내 머리로 떨어지던
그의 피가 너무 차갑다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검은파도가 치는 바다를 찾아
배를 타고 가기를 한참 만에
발견한 차와 대지를 박차
끝없이 달려 도착한 이 곳의
공기는 너무 차다 낡은 집들과
나뭇잎들만이 눈에 띄는
이곳에서 왠지 익숙한 밤을
맞으니 깊숙한 곳에서 묻어
나오는 내 미소가 달라지노라
귓가를 맴도는 이상한 소리들
희미하게 보이는 이상한 그
손짓들은 거칠은 나를 향해
덮치는 덫임을 몰랐어 발을
헛딛은 암울한 땅위로 보이던
큰 불빛 나른한 몸위로 퍼지던
그 불빛에 이끌려 ?아 다다른
흰 들녘 그 위를 적시던 핏물을
보니 힘들어 기울어 가는
나무엔 사람이 걸려있고 또 다른
이들의 목이 그안에 널려있어
수없이 반짝이던 번개는 천천히 더
많은 피와 벌레를 내게 뿌렸지
먼 곳에서 다가온 소녀가
쥔 칼 한자루의 의미
소녀의 몸에 다가가는 내 힘이
더욱 거세져 가는데
이런 차가운 피가
내몸에서 흘러 이 미칠
<간주중>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No Where
내 몸이 나를 알아 볼때
No Where
내 혼이 방을 찾아 돌때
No Where
찾을 수 없는 혼란 속에
No Where
찾을 수 없는 고난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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