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이혁준
*싱그런 아침 햇살 따뜻한 녹차 한 잔
그리고 비누 향기 묻어난 하!

1.
일요일, 기분 좋은 게으름에 늦잠을 털어내고 창을 열어
귓볼을 스쳐가는 살가운 바람
골목길 구석구석 할아버지 빗질 소리
지금 라디오에서 나오는 오래전 내가 좋아하던 노래
건너집 아이들의 서툰 피아노는 잊었던 치르치르 동화속 파랑새

(반복 *)

2.
세상은 언제나 소리없이 다가와 맑고 깨끗하고 산소처럼 날 사랑해
내 몸을 녹이는 따뜻한 녹차 한 잔
비누 향기 묻어난 세상은 소중해

봄날에 받아보는 때늦은 친구의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
행복한 얘기뿐

(반복 2.)

(반복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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