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모를 거야 우리 처음 만난 날
얼마나 네가 좋아 보였는지
많은 친구들도 멋진 선생님도
너 하나만은 못했었지 정말
바람 불던 날 체육 시간에
눈에 든 먼지 불어주던 너
가끔은 심한 장난으로 싸웠었지만
그래도 왠지 싫지 않았었지
어떻게 변했을까 이렇게 커버린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한 번 만나고 싶어 널
배만 나오지 않았다면
갑자기 비가 쏟아진 날에
뛰어가는 날 불러주던 너
빨간 우산을 같이 쓰고 갔지
너는 정말 예쁜 천사였어
어떻게 변했을까 이렇게 커버린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한 번 만나고 싶어 널
하얀 얼굴에 예쁜 눈
지금은 숙녀가 됐겠지
오늘 저녁 일곱시 너를 만날 거야
가슴은 떨려오는데
시간은 왜 이리 안 가는지
어떻게 변했을까 이렇게 커버린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한 번 만나고 싶어 널
하얀 얼굴에 예쁜 눈
너무 멋진 네가 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