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의 미학

feat. Ryu(流)
파괴를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파괴는 또 다른 창조를 낳기 때문이다

간밤에 지난밤에
물줄기처럼 흘러내리는 유성을 잡아낸 나의 카메라
과거로부터 수 억년 이상 지속 돼 온 창조와 파괴의
가히 경이로운 메커니즘에 의해 요즘
인간의 가슴속의 밭은 다시 볼 수 없을 정도로 가물었다
그러나 현재의 어둠속에서 초조하게 그리 허둥댈 필요는 없다
결국 언젠가 순리대로 빛이 찾아오기에
목에 힘을 주며 그렇게 떨 필요는 없을 텐데
어느 때부터 인가 당연하게 자리잡게 되어버린
실(失)과 허(虛)와 무(無)와 멸(滅)에 대한 두려움
그런 후련히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짊어진 채
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직립 보행자들의 숙명인가

(Chohus)
파괴, 파괴, 파괴, 파괴의 미학, 파괴, 파괴, 파괴, 파괴의 미학

한편 건담의 모빌 슈츠조차도 견딜 수 없는
체르노빌 부트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수포로 돌아간
내 모든 노력의 흔적 또 다시 경험하게 된 파괴의 공포
잃어버린 것에 대한 집착과
세포의 변이를 일으킬 정도로 격한 분노 부수어지고 또 무너지고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그 모든 공포는 만고 불변으로
필시 인간이 가장 먼저 부정라고 싶은 사실들일 것이다
내가 거시적으로 볼 때에 멸시 당한 진리들의 저항의 표시는
결국은 일부에 의해 정의된 선에 의해서 또다시 정의된 악이 될
수가 있고 절대 선, 절대 악 모두가 될 수 있다
모두 이제부터 집중하고 경청해주길 바란다
날 때부터 품에 안고 있던 두려움ㄷ과
너무도 당연시한 그것에 관한 선입관
조성된 시비(是非)에 대한 알 수 없는 확신감
허나 이 시점에서 무너뜨릴 수 있다
그것은 창조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모든 창조는 파괴에 기인(起因)한다
비트를 뿌려대는 중... 비트를 집어삼키는 Joos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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