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가려 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 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 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