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너에게

김도희
이른 아침에 눈을 뜨면
힘들게 하루를 시작해
네가 없는 내 모습에
적응하는 중이야
넌 어떤 하루를 보내니
내가 없어도 잘 지내니
난 아직도 안 괜찮아
헤어진 지가 언젠데
살아가는 게 아닌
살아내는 것 같아
사랑했던 시간보다 더
긴 이별을 하고 있나 봐
그래 차라리 나 혼자
아픈 게 나을지 몰라
이젠 더 이상 나 때문에
네가 힘든 건 더 싫어
너를 잊어가기 보다
너를 사랑하는 게
익숙해서 덜 슬퍼서
나는 천천히 이별할게
이런 나를 알지 못하는 너에게
깊은 잠에 빠지면
꿈에서라도 만날 텐데
매일 밤 널 그리다 보면
파란 새벽이 찾아와
그래 차라리 나 혼자
아픈 게 나을지 몰라
이젠 더 이상 나 때문에
네가 힘든 건 더 싫어
너를 잊어가기 보다
너를 사랑하는 게
익숙해서 덜 슬퍼서
나는 천천히 이별할게
이런 나를 알지 못하는 너에게
그렇게 이기적이었던 내가
혼자 아픈 게 낫다고 착한 척을 해
알아줄 너는 내 곁에 없는데
괜한 기대를 했었나 봐
네가 와줄까 봐
내가 그리워지면
언제든 돌아와
사랑했던 그때처럼
조용히 너를 안아줄게
이런 내 맘을 알아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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