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조용한 날 비가 지나간
날 홀로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하얀 너의 얼굴이 구름 위에
앉아 환한 미소 짓다 바람에 흩어져
내 곁 빈자리 떨어진 꽃잎 마른
빗물자욱 소리 없이 너의 자릴 또 채우면
함께 수놓던 추억들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이별임을 깨달아
이제는 슬픈 쉼터로 남겨진 너의
모습이 이따금씩 찾아와 나를 앉히면
난 가슴에 조용히 담긴 그
시간 속 나에겐 전부였던 너를 꺼내본다
얼굴 감싸듯 스치는 바람 젖은
눈물자욱 소리 없이 풍경들에 맺히면
남은 추억 속 향기마저
떠나고 멈춰진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해
이제는 슬픈 쉼터로 남겨진 너의
모습이 이따금씩 찾아와 나를 앉히면
난 가슴에 조용히 담긴 그
시간 속 나에겐 전부였던 너를 꺼내본다
다가와 짙어졌던 너의 향기와
멀어져 희미해진 너의 미소가
그렇게 웃으며 작별 인사해 워우워
어제가 될 바람이 되어 버린
오랜 외로움에 쉼이었던 나의 사랑
이젠 흘러가 빛이 되어 부디
안녕하길 내일은 부디 따스하게 안녕
내일은 부디 따스하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