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으스름 달밤에 홀로 일어
안 오는 님 기다리다
새벽 달 지샜네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디다 붙일꼬
내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 님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
세월이 가기는 유수와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 마라
이팔청춘 백발되니 원통허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