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했던 날들


단 한 번 마음을 빼앗긴 죄로
영원한 그리움에 잠겨
흩어지는 밤 자락
아득히 먼 별처럼
홀로 남겨져 빛을 잃고
마음을
붙잡을 수 있었다면
만약 널
잃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잊어
내가 부서져 가고 있어
닿을 수 없는 곳에
아직 너를 잊지 못한 것 같아
수없이 지나 온
너를 사랑했던 날들이
끝없이 멀어져
언젠가
서로 엉켜있는 시간 속에
벗어난다면
곁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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