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캐스커
난 계절이 바뀌어 가던
어느 날 거리에 나가
또 바빠 뵈는 사람들 사일 걸어
무덤덤한 나처럼
표정 없는 바람 사일 지나다
발걸음을 멈추고
이유 없는 현기증을 느꼈어
왜 다시 아파오기 시작한 걸까
어리석은 난
다 닫은 마음이라 다짐하고선
다가서려 할수록
날카롭게 파고들던 상처를
너는 알고 있었니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거니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선인장만 같던 너와 나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선인장만 같던 너와 나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선인장만 같던 너와 나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선인장만 같던 너와 나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선인장만 같던 너와 나
알고 있을까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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