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렇게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가
의미 없이 나는 또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
넌 어떻게 어떻게 돌아섰는지 참
아직까지 난 그대로인데
늘 환하게 비추며 창 틈새로 찾아오던
널 닮은 햇살은 왜 이리
오늘따라 내 맘을 따끔거리게 만드는지
쓸쓸히 불어오다
약해진 바람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라지겠지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 너
맨날 손이 차갑던데
이런 말조차 쉽게 할 수가 없는 게
너무 아파
나 아파
저물어가는 하루 끝에 그림자까지도
소란스런 거리에도
오늘따라 유난히 텅 빈 공기만 남았는지
쓸쓸히 불어오다
약해진 바람 뒤로
남겨진 기억들을
추억할 수 있게
이제는 남이 되어도
네게 안길 수 없어도
끊임없이 널 부르고
모든 순간이 너란 착각에
빠져있는지
숨길 수도 없이 늘 앓던 감기처럼
지독하게 남아있네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 너
맨날 손이 차갑던데
이런 말조차
쉽게 할 수가 없는 게
너무 아파
나 아파
이제는 남이 되어도
네게 안길 수 없어도
끊임없이 널 부르고
모든 순간이 너란 착각에
빠져있는지
숨길 수도 없이 늘 앓던 감기처럼
지독하게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