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그 자리에 남아있죠
그대를 사랑했던
아픈 기억들은
짙은 흉터가 됐죠
널 붙잡기보단
혼자 아픈 게 나아
텅 빈 시간은 익숙해지고
웃으려 해봐도
내 마음속에
그림자가 질 땐
네가 그리워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보내며
그댄 어디 있는지
날 사랑했는지
달빛 아래 했던 약속도
잊혀지겠죠
사라지는 별처럼
널 떠나보내면
안될 거 같은 건
나의 이기심인가요
헤어지잔 말이
다 진심이라면
이젠 어떻게 해야 하죠
널 다시 마주칠 순간이 온다면
네 가슴안에 더는 내가 없다면
말해줘
내가 너를 놓을 수 있게
그게 아쉬워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보내며
그댄 어디 있는지
날 사랑했는지
달빛 아래 했던 약속도
잊혀지겠죠
사라지는 별처럼
가끔 너를 보게 된다면 그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게
할게
우리 함께 했었던 약속도
모두 지워버릴 수 있게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보내며
그댄 어디 있는지
날 사랑했는지
달빛 아래 했던 약속도
잊혀지겠죠
사라지는 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