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이
긱스
그 애의 등 뒤에는 언제나 상처가 꽃 폈죠
일부러 감추려 피할 때 나는 알고 있었죠
그 애 애써 웃으며 솜사탕 사달라 졸랐죠
갈라진 목소리 떨릴 때 내가 울고 말았죠
나는 왜 그 애를 나는 왜 그렇게 나는 왜 힘없이 안아주기만 했는지...
그 애는 말도 없이 쓸쓸한 인사를 던진 채
무거운 현관문 열고서 또 한 밤을 맞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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